산림청이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의 오원천변에 위치한 ‘장제무림’을 2021년 국가산림 문화자산으로 지정했다.
3일 군에 따르면, 산림청은 장수군 팔공산 데미샘에서 발원한 관촌면 오원천변의 장제무림을 국가산림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 내 생태와 경관, 정서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숲과 나무를 관리하는 산림자원이다.
이는 또 자연물과 근대유산 등에도 자산 가치에 대한 현지 조사와 평가 등을 거쳐 문화자산으로 지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서울 홍릉숲 등 전국에 71개소로이며 도내는 2015년에 지정된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등 13개소다.
장제무림은 오원천 주변에 느티나무와 팽나무, 개서어나무 등 다양한 노거수들이 1㎞에 걸쳐 파노라마처럼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마을과 농지를 보호할 목적으로 조성된 방수림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하천 숲에 비해 장축을 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1700년 경 이곳에 거주하는 황씨 부부가 홍수 방지와 수리시설용으로 제방을 쌓고 나무를 심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장제무림의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을 계기로 산림문화의 자산가치를 강화하고 다양한 산림문화자산을 발굴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장제무림은 사시사철 노거수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며“빼어난 산림자원과 유서 깊은 역사의 고장으로 널리 홍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