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성 평등·사회혁신 1번지 ‘전주’

시·행안부 ‘성평등전주’ 개관 2주년 기념식
행안부 호남권역 첫 ‘혁신현장투어’도 진행

전주가 대한민국 성 평등·사회혁신 거점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 대한민국 소통협력공간 1호점 ‘성평등전주’가 개관 두 돌을 맞은 가운데, 행정안전부 차원의 호남권역 첫 ‘혁신현장투어’도 진행됐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마지막 ‘찾아가는 혁신현장 투어’ 대상지로 호남권역을 선정하고 전주소통협력공간에서 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혁신현장투어는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주민 참여로 해결하는 우수 사례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사례를 상호학습하고 현장을 견학하는 행사다. 이번 혁신현장투어는 재활용 투명폐플라스틱 원사로 만든 한복 전시, 호남권역 혁신사례 공유회, 해설이 있는 공간투어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북은 ‘제로 플라스틱 전북’이라는 슬로건으로 민관이 협력해 텀블러 사용을 장려하며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인 캠페인 사례를 발표했다. 전주는 시내버스 노선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약 1만 명의 주민이 참여하고 다양한 민관이 참여해 지역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성평등전주 개관 2주년 기념식도 함께 열렸다.

성평등전주는 행안부의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조성됐다. 지난 2년간 성평등전주에서는 △선미촌 리빙랩 사업 △페미니즘 예술제 △성평등 커뮤니티 지원 △성평등 생활연구 등 성평등 문화정착을 위한 혁신활동을 지원하면서 선미촌의 재생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조선희 성평등전주 소장은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고 착취하는 공간이 성평등 활동의 플랫폼으로 변화한 것은 사회혁신의 가장 중요한 실천으로서 감동과 의미가 크다”면서 “성평등 활동가들의 지속적인 소통과 연대, 상상과 도전을 통해 전주가 성평등한 지역사회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역 혁신은 주민참여에 의한 새로운 방식의 문제해결을 통한 지역 변화의 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해결에 대한 방안을 공유하고 확산할 수 있는 자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