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지지부진하던 ‘군산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마침내 준공되면서 대형 차량 주차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에 따르면 내초동(226-45번지 일원)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공사가 최근 완료됐으며, 내년 3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운영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산단 및 항만과 인접한 내초동 3만9670㎡부지에 총 93억 2500만원을 들여 대형주차 시설을 만드는 것으로, 총 255대(트레일러 79대·대형화물 155대·소형주차 21대)를 주차할 수 있다.
또한 사무실과 휴게실·수면실·샤워실·체력단련실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 사업은 항만물류 수송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화물자동차 차고지 미확보로 노상주차에 따른 교통흐름의 방해 및 소음, 매연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추진됐다.
다만 10여 전부터 추진된 사업이지만 예산문제 및 행정소송 등 여러 난관에 부딪치면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기도 했다.
그동안 군산지역의 경우 매년 화물차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만한 공영차고지가 없어 미룡동과 소룡동, 지곡동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 (대형차)노상주차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주택가 대형차량의 불법 밤샘주차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및 피해 등 주민들의 불만도 적지 않았다.
따라서 이곳 공영차고지가 본격 운영되면 민원 감소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및 군산을 수출 화물차량의 전초기지로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산단 관계자는 “군산의 경우 항만도시로 화물차 집결 수요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공영차고지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며 “화물차 공영 차고지 조성으로 화물운송 기사들의 편의증진은 물론 물류비 절감, 화물차 주차질서 확립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 “화물자동차 차고지를 조성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7일 준공식과 함께 운영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이곳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