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점 작가가 오는 30일까지 서학동사진관(관장 김지연)에서 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그치지 않는 노래’를 주제로 한다. 김명점 작가는 인도 갠지스강에서 촛불을 밝히는 누군가의 간절한 염원의 기도를 사진으로 담았다.
김 작가가 인도를 담게 된 것은 소녀 시절에 타고르의 시를 읽고 나서다. 이후 막연히 인도를 동경하게 됐고, 인도에 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생각까지 했다. 사진에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지만, 인도인에 대한 호의와 이해, 동경까지 모두 담기 위해 노력했다. 그에게 인도는 가난하면서도 영혼이 풍족하고, 번민하면서 화해하고, 용서하고, 순간보다 영원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다.
김지연 관장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빼앗긴 일상 2년 만에 ‘위드 코로나’라는 다소 안정적인 대안을 받아들이며 위태하지만, 희망과 기대를 담아 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따라서 인도 갠지스강에서 촛불을 밝히는 누군가의 간절한 염원의 기도 ‘그치지 않는 노래’를 함께 불러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명점 작가는 지난 2013년부터 서울, 부산, 수원 등에서 단체전에 다수 참여했으며 쿠바, 인도 등을 담은 작품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저서로는 <그치지 않는 노래, 인디아> 등이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그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