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소비·ESG 투자 늘려 지속가능한 사회로”

전주시 ‘ ESG와 민관협력 정책 포럼’ 개최
시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ESG 행동방안 논의

전주시는 9일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제3차 ESG와 민관협력 정책 포럼을 열고 현장 참여와 전주시 유튜브 중계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오세림 기자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 등의 의사결정 시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기존 전통방식과 달리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는 ESG를 잘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착한소비’를 확대하고 ESG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주시는 9일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학계·시민사회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3차 ESG 민관협력 정책 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5월과 10월 제1·2차 ESG와 민관협력 정책 포럼을 열고 ESG 실현을 위한 기업·지방정부의 역할과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제3차 포럼에서는 소비자와 개인 투자자, 생활 속 실천 관점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ESG 행동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황성진 쏘셜공작소 대표는 “소비자들이 ESG 가치에 공감하고 제품 구매 시 기업의 환경적·윤리적 영향을 고려한다는 통계가 나온 만큼 기업의 ESG 활동이 중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SG를 잘하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ESG에 투자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서 일하다 보면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다.

인해욱 응용경제학 박사는 “개인의 높은 수익률과 사회의 공동가치, 지구 살리기 연대를 최대로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ESG 투자는 깨어있는 투자자들의 자기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김난희 자원봉사 이음 부대표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ESG 실천에 참여하고 공익조직은 ESG를 위한 시민참여 플랫폼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정부는 ESG를 지향하는 구체적인 법과 제도, 인프라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시민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ESG 실행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