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소재 적용 분야 확대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전북도의 탄소산업 정책과제가 확정됐다.
전북도는 9일 열린 전북탄소산업발전위원회에서 9개 정책과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과제로는 △탄소소재 재활용 생태계 구축 △탄소복합소재 적용 선박 데크하우스 개발 △탄소복합소재 적용 중소형 방탄 고속단정 개발 △탄소복합소재 적용 건설자재 상용화 플랫폼 구축 등이 있다.
‘탄소소재 재활용 생태계 구축’ 과제는 탄소소재 사용이 계속 늘어나는 만큼, 폐기 물량에 대한 적정한 재활용 기술과 관련 산업 생태계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도는 내년 자체사업으로 ‘재활용 탄소섬유 활용 융복합부품 상용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신규 예산 2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탄소섬유의 경량성을 적용한 ‘탄소복합소재 적용 선박 데크하우스 개발’ 과제는 강화되는 해양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고효율 선박 건조를 목표로 한다. ‘탄소복합소재 적용 중소형 방탄 고속단정 개발’ 과제는 탄소섬유의 높은 강도를 활용해 중소형 선박의 구조 안전성을 개선하고 기술 고도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또 ‘탄소복합소재 적용 건설자재 상용화 플랫폼 구축’ 과제는 건축법 등 성능 기준에 맞는 표준화, 검·인증 등 플랫폼을 구축한다. 탄소복합소재를 적용한 건설자재의 경우 일본 등에서는 내진 보강재, 구조물 보수·보강재로 이미 활발히 사용하고 있고, 향후 국내에서도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올해 초부터 탄소산업발전위원회 산하에 실무 전문가로 구성된 3개 분과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정책과제를 발굴했다. 도는 이번에 확정한 정책과제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 자문, 중앙부처 사업성 검토 등을 거쳐 향후 국가예산 확보 등 사업화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원식 정무부지사는 “앞으로 전북의 탄소산업이 기술 고도화, 수요 개발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국가예산 확보 등 정책과제의 사업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관계 부서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