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면행정복지센터 앞 광장 야간조명 ‘트리’ 설치···주민에게 즐거움 선사

코로나19로 지친 주민에게 희망과 활력을

진안 동향면(면장 안계현)은 연말연시를 맞아 행정복지센터 앞 광장에 야간경관 트리(조명)를 설치하고 지난 9일 점등식을 가졌다.

면에 따르면 이번 야간경관트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칫 우울감에 빠질 수 있는 주민들에게 활력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설치됐다.

트리는 행정복지센터 광장에 서 있는 소나무에 설치했다. 설치에 투입된 재료구입비용은 예산 절감으로 마련했으며, 트리설치에는 주민과 면직원들이 함께했다.

설치된 트리는 9일부터 점등돼 ‘구리(銅)의 고장’ 동향면 소재지의 밤을 화려하게 밝혔다.

면은 트리를 날마다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점등하며 내년 2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한 주민은 “이른바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불리던 것들이 예전에는 흔했는데 요즘엔 많지 않다”며 “면사무소 앞 광장에서 환하게 밝혀진 트리조명을 보니 저절로 어린 시절이 생각나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안계현 면장은 “이번 트리조명은 면민과 직원들이 화합해서 직접 설치한 것이다.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 불빛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따뜻한 볼거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