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복 작가의 시시콜콜한 이야기…'숨표, 쉼표'

일기 형식의 글에 함께 살아가는 느낌 선물
1990년대의 일상부터 지금의 일상까지 담겨 있어

전재복 작가가 산문집 <숨표, 쉼표> (수필과비평사)를 펴냈다.

이 책은 ‘알콩달콩 시시콜콜’, ‘1,100자로 담아내는 풍경’, ‘쉼표 혹은 숨표’, ‘선생님, 그 이름’,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전재복 작가의 일상을 60여 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숨 고르기를 위한 짧은 쉼, 교사로서 느꼈던 아픔과 희열, 느리게 흘러가는 시골살이의 단면을 모았다. 일기 형식으로 엮어 작가의 삶을 함께 사는 듯한 느낌을 선물한다.

그는 작가의 말을 통해 “지나간 시간의 얼룩이 크게 흉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물러날 때를 가려 찬란했던 흔적을 지워가는 나무들의 경건한 의식을 본다. 다른 이름의 계절을 맞아들이는 시간의 무심한 몸짓처럼 묵은 것을 덜어내려는 이 마음이나, 그것을 헤아려 읽어주는 누구거나 그 마음, 구름에 달 가듯이 맑고 가비얍기(가볍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재복 작가는 지난 1972년부터 36년간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2008년에 교감으로 명예퇴직했다. 지난 1979년에는 소년조선 동화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 한국문협, 전북문협, 표현문학, 전북시인협회, 전북불교문학, 전북교원문학, 군산문협 등 회원이며, 현재 군산평생학습관 글쓰기 지도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그대에게 드리는 들꽃 한 다발> , <풍경소리> , <연잎에 비가 내리면> , <잃어버린 열쇠>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는 <한 발짝 멀어지기 한 걸음 다가가기> 가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