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및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군산형 유망 강소기업’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는 16일 AVON호텔 컨벤션홀에서 유망 강소기업 성과 보고회와 함께 사업추진 성과물 전시 및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2019년 도내 처음 도입 된 유망 강소기업 육성 지원 사업은 기술력이 뛰어나고 잠재력이 풍부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유망 강소기업에 선정된 업체들은 3년간 매년 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뿐 아니라 전담 PM(Project Manager)을 통해 기술 혁신활동·판로지원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19년 10개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5개사, 올해 2개사 등 총 17개사를 선정 및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 유망 강소기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군산국가산단 내 기업의 고용과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평균 10%의 고용 증가 및 12%의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것.
실제 2019년에 지정된 조선업체 명일잭업해양(주)와 2020년에 지정된 자동차업체 ㈜카라는 매출액이 각각 100%, 70% 증가했다.
또한, ㈜이삭모빌리티를 비롯한 2019년에 지정된 10개사 중 5개사가 새만금산단과 군산국가산단에 시설 재투자로 사업 확장을 했고, ㈜제이아이테크는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이와함께 기업 맞춤형 사업을 통해 유망 강소기업들은 지난 3년간 시제품제작 30건, 공정개선 18건, 마케팅제작 16건 등 총 94개의 과제를 수행하기도 했다.
배철환 ㈜이삭모빌리티 대표는 “군산시의 지원으로 특장차 업체에서 이제는 한 단계 더 발전해 전기차 제작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광일 (주)카라 대표는“한국GM 철수 이후 매우 힘들었을 때 마침 유망 강소기업 지원을 받아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됐다”며 “매출 증가로 지금은 한국GM 사태 이전보다 더 나은 상태”라고 밝혔다.
황관선 시 산업혁신과장은“유망 강소기업들이 코로나19라는 위기의 순간에도 멈추지 않고 연구개발(R&D)과 투자를 지속하며 전진했기 때문에 군산 산업경제가 서서히 기지개를 펼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도 유망 강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유지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