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전라청년미술상을 수상한 황유진 작가의 개인전이 17일∼23일까지 전주 기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황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전통적인 조각 제작방식 대신 실험성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대부분 작품은 실존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 세상의 순리에 반하는 실존의 부조리, 불의와 고통, 두려움 등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특히 철학과 심리학의 관점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죽음과 고독이다. 오래 전부터 했던 비둘기 부활 작업부터 최근 선보인 코끼리 작업까지, 그의 작품 내부엔 우리가 매일 느끼는 죽음과 고독이 서성이고 있다.
황 작가는 전북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전주, 군산, 일본 등에서 10회의 개인전과 100여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앞서 전라청년미술상 운영위원회(회장:김동헌)는 올해 제11회 전라청년미술상에 조각가 황유진작가를 선정했다. 전라청년미술상은 매년 작가활동력, 작품 실험성, 지역미술계와 건전한 교류 등을 중심으로 만40세 이하 청년작가를 수장자로 선정하며, 이들에게 창작지원금과 개인전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