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20명이 발생하자, 익산시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보육·교육기관을 중심으로 강화된 코로나19 안전망 구축 등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에 돌입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1일 질병관리청과 익산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회의에서 교육지원청에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조기 방학과 온라인수업 전환을 강력히 권고했다.
앞서 시는 지난 19일 각 기관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아울러 학교 주변 학원과 PC방, 태권도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봉쇄 수준의 행정권고를 통해 자체 휴업을 유도하고 학생들의 이동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확진자 가족간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대학의 기숙사를 확진자의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임시 거주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이외에도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터미널과 공공시설 등을 대상으로 범시민 소독활동을 강화하고, 보건소와 각종 현장에 공공일자리를 충분히 배치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아동시설 휴원에 따라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시간제 보육 서비스와 아이돌봄 서비스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3차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
18세 이상 백신 3차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질병관리청에 백신 수급이 원활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으며, 보건지소를 활용해 찾아가는 접종을 실시하고 이·통장단을 통한 예방접종 독려 활동을 전개한다.
정 시장은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강력한 만큼 앞으로 2주 동안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 보다 강화된 선제적 방역 대책을 추진하니 타 지역 방문과 연말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지역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총 15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0명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확정됐고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44명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익산=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