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아동문학회와 함께하는 어린이시 읽기] 맹꽁이 - 이하린

이하린 군산구암초 3학년

비 오는 날 바로 다음 날 저녁

맹꽁이 소리 가득하다.

너무 시끄럽다.

잠을 못 자겠다.

근데 잘 잤다.

[감상평]

△빗물 웅덩이를 찾아 맹꽁이들이 모였군요. 수컷 맹꽁이들이 짝을 찾느라 밤새 “맹꽁 맹꽁” 시끄럽게 울었나 봅니다. 도심에서는 좀체 들을 수 없는데, 하린 어린이는 생태환경이 좋은 곳에서 살고 있네요. 시끄러워 잠을 못 잘 것 같은데, ‘잘 잤다’는 표현이 반전이네요. 맹꽁이 울음소리가 자장가였나 봅니다. /박예분(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