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가 타지역에 비해 열악한 전북 사격계에 주목할 만한 샛별이 뜨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청소년 국가대표(국가대표 상비군)인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 사격부 김효빈 선수(2학년).
김 선수는 최근 열린 2021 동아시아 유스 공기총 사격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출전, 단체전 한국우승에 일조했고 개인전에서는 3위로 입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중학교 수행평가로 사격수업을 하던 중 만점을 사격하면서 사격에 흥미를 갖게된 김 선수는 사격을 하고 싶다고 부모님을 졸라 “니가 행복하다면 해라”는 아버지 김병규 씨의 허락을 받았다.
그리고 피나는 노력끝에 중학교 3학년때 문화체육부 장관기 전국사격대회에서 개인 3위를 차지하면서 두각을 보였다.
고등학교에 들어선 후 고등부의 벽은 높았지만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실력을 키워 청소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전교석차를 다투는 등 학업성적도 우수한 김 선수는 노력파이다. 하루에 일반 선수들이 많게는 100발 정도 사격을 하는 것에 비해 150발 이상 연습을 하고 있다.
그런 노력끝에 제43회 충무기 전국학생사격대회 개인3위, 제37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 개인3위를 차지했고 최근 열린 2021 동아시아 유스대회에 한국팀 대표선수로 선발돼 난적 중국을 꺽고 10M 공기소총 단체 우승과 개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을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부모님과 코치님, 감독님이 축하해주고 같이 기뻐하는 모습이라는 김 선수는 “국가대표 후보선수라는 목표를 이뤘기에 다음 목표는 국가대표 선발”이라며 “목표를 꼭 이루기 위해 무조건 잘하는 선수가 아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