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박민영 박사가 저술한 ‘이상설 평전: 독립운동의 대부’가 2021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에 선정됐다.
한말 의병전쟁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40여 년 동안 연구한 박민영 박사는 스승인 윤병석 선생의 부탁으로 이상설 평전을 저술했다.
민족지도자 보재(溥齋) 이상설(1870-1917)은 1907년 6월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일제의 국권침략을 세계에 폭로한 이후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미국과 연해주 일대에서 독립전쟁을 이끌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불태우라고 유언을 남겨 1917년 4월 1일 세상을 떠난 뒤 관련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박민영 박사는 여러 해에 걸친 국내외 이상설 관련 유적지 답사를 통해 자료를 발굴∙연구하고, 1부에서 9부까지 국권수호운동과 국외 독립운동을 서술했다.
특히 “이상설이 민족 지도자로서 통합과 연대를 선창했으며, 독립전쟁으로의 방향을 잃지 않게 한 독립운동의 대부였다”고 결론지었다.
원불교사상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박맹수 총장은 “이상설 평전은 한국 독립운동의 대부 이상설과 관련된 사실을 검증하고, 시대에 대한 명쾌한 통찰 속에 이루어진 평전으로서 누구나 읽어봐야 할 불후의 명작”이라며 “원광대를 개벽대학으로 이끈 숭산 박길진 총장에 대한 평전도 조만간 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