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두 사선문화제전위원장, 사선문화제 35주년 나라사랑고향사랑 앞장

전통문화 계승과 보존에 남은 생 바칠 터

사선문화제 35주년 양영두 위원장, 나라사랑과 고향사랑에 총력

사선문화제전위원회 양영두 위원장이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았다.

젊음의 청춘을 전통문화 계승과 보존에 헌신한 양위원장의 말을 들어봤다.

-사선문화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선대의 명승고적을 역사적 유래를 통해 전통문화로서 지켜내고 보존키 위해 1986년에 지역 곳곳에서 제전위원 100명이 모여 사선문화제를 창립했다.

이듬해부터 제 1회 사선문화제를 개최, 향토의 정신을 살리는 주민 주도의 향토문화제로서, 고향사랑과 농촌사랑을 심어줬다.

1999년부터는 민선 자치시대를 맞아 소충제와 임실군민의 날을 통합해 소충·사선문화제가 출발했다.

소충(昭忠)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사선(四仙)의 고향사랑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 목적이다.

-사선문화제가 당시 주민들에 큰 관심을 끈 이유는

2. 출발 당시에는 100명의 제전위원들이 모여 시작하면서 참여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당시에는 지자체 주도의 시와 군민의 날 행사 외에는 향토 문화적 지역축제가 거의 없는 상태였다.

사선문화제가 인기를 끌면서 2000여 명의 제전위원이 자발적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조직관리 상 상일제전위원과 이사, 부위원장 등 자발적 조직체계를 갖춘 자원봉사 형태의 자생적 성공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막대한 예산 조달은 어떻게

3. 창립 후 10여년은 지자체의 보조가 없이 광고 협찬이나 향토문화를 지원하는 기업의 후원으로 행사를 추진했다.

당시는 중앙 방송사를 설득해서 축하 프로그램을 유치했으며 도내는 물론 인근의 충청도와 경상도까지 방문객이 행사장를 다녀갔다.

재경 향우회 인사들도 사선문화제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고 중앙 언론 등에 보도가 되면서 일반기업의 광고 협찬이 지원됐다.

1999년에는 자고하신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향토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원했으며 삼성 등 대기업에서도 광고 협찬에 앞장섰다.

-양위원장 유고시 사선문화제 운영은

4. 사선문화제위원회는 위원장을 정점으로 사실상 집단지도 체제로 운영을 하고 있다.

부위원장과 상근직 이사를 상임 제전위원 중심으로 위원장단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이전부터 협의적 회의제로 모든 사안을 처리하고 있다.

또 오래전부터 임실읍과 관촌면 지역 사회단체의 명망 있는 인사들이 제전위 운영에 관여하고 공의적 운영체제를 유지했다.

아울러 합리적 민주적 리더십을 가진 인물을 내정해 향토문화제를 전승할 인물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찾고 있다.

-전국을 무대로 사선문화상을 제정한 이유는

5. 사선문화상으로 시작해 99년도 통합에 따른 소충사선문화상으로 폭을 넓힌 이후 지역을 넘어 전국을 대상으로 인물을 평가했다.

국가와 사회를 비롯 경제와 농업 등 각 분야에서 헌신 봉사하는 인물을 선정하는 시상으로서 대한민국의 나라사랑과 고향사랑의 향토문화상으로 자리했다.시상의 품격이 높아지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전북과 임실의 위상을 한층 높혔다고 자평한다.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는 사선대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 여인상을 창립 이후 한해도 쉬지 않고 35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전국에 사선녀의 명성을 얻었고 특화된 브랜드로 국민적 관심과 성원을 받게 됐다.

-고정화된 행사 프로그램이 방문객의 외면을 받고 있다.

6. 새로운 프로그램의 주문을 많이 받고 있는데.

예산의 투자와 지역의 한계성이 있는 것도 현실적 현상이다.

다만, 사선대라는 명승고적의 역사성을 지키는 문제와 향토문화의 고유성을 유지하는 점에 제전위원회는 고민하고 있다.

행정당국의 국.도비 지원이 늘어나고 현실적 여건이 개선되면 대중적 관심을 향상시키는 창의적 사업개발에 힘쓰겠다.

-사선문화제를 추진하면서 고충과 자긍심은

7. 코로나19 등 예기치 않은 각종 재난을 이겨 내야 하고 재정의 궁핍으로 극복해야 하는 과제들을 해결하는 문제다.

매년 새로운 기록을 써야하는 입장에서 35년과 싸워 이기며 세월이 흘러왔다. 결국 뜻있는 곳에 길이 있고 공든탑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진리를 터득했다.

행사를 추진하면서 35년간 부끄럽지 않도록 명예를 지켜왔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가운데 강산이 세번 바뀌는 가운데 제전위에 참여한 많은 위원들이 세상을 떠나셨다.

처음부터 함께 한 그들이 지금도 무보수로 봉사하고 계신다.

이분들에 모든 영광을 돌리고 먼저 가신 위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군민에 드릴 말씀은

8. 임실군민과 전북도민의 성원과 지도편달, 사랑이 없었다면 사선문화제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35년째인 올해는 행사를 두번 미루다 세번째에야 입동이 지난 후 진행됐다.

서울과 전주에 거주하는 출향 인사와 많은 사람들로부터 격려와 수고했다는 말을 들었다.

더욱 열정적으로 고향사랑과 나라사랑에 앞장서 달라고 하시며 시간을 내달라는 정감어린 말이 위로가 됐다.

35년간 쉼 없이 달려온 세월로 감격의 눈물이 절로 나왔다.

코로나19를 이겨내고 2022년에는 사선대 행사장에서 뵙기를 희망하며 감사의 뜻으로 큰 절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