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이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삶을 구술로 기록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 자서전’ 5권을 발간했다.
이 사업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이야기를 통해 국민이 무형문화재 전승 과정을 이해하고, 그 가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 발간된 5권까지 포함해 총 45권이 발간됐다.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 채록 사업’에서 확보한 자료를 기초로 한다. 시간의 흐름과 주제별로 본래의 뜻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재편집의 과정을 거쳤다. 구술 내용에 등장하는 시대 상황과 관련 인물·사건 등에 대한 소개를 추가해 독자들이 더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 발간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 자서전’ 5권에는 보유자 5명의 생애와 활동이 담겨 있다. 그 주인공은 강강술래 박용순 보유자,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영희 보유자, 예천통명농요 이상휴 보유자, 윤도장 김종대 보유자, 황해도평산소놀음굿 故 이선비 보유자다. 1930년대에 태어난 이들의 이야기로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새마을운동 등 한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하고 있어 인간문화재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생생한 역사와 삶의 현장을 들여다볼 수 있다.
발간 도서는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국내 국공립 도서관 등 관련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www.iha.go.kr)에 공개했다.
한편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무형문화재와 전승자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 자서전’ 발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현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