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규 개인전 '인체풍경-주름'

내년 1월3일~1월 14일
국회 의원회관 1층 아트 갤러리
"주름이 담는 의미, 가치 생각하는 시간"

인체풍경-주름 21-XVII, 조우(遭遇)하다

“인체주름은 결정되어 타고 나는 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체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름은 삶의 리얼리티이며 한 인생이 살아온 긴 시간의 기록이고 그 누구의 관여가 없는 진실의 흔적이다.” (작가노트 중)

김철규 작가가 내년 1월 3일부터 1월 14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층 아트갤러리에서 개인전 '인체풍경-주름'을 연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주름이 담아내고자 하는 의미과 가치를 생각하는 시간'콘셉트로 기획했다.

나이는 들었지만 현재의 삶을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주름은 유한한 삶의 허무함을 드러내는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변화와 확장이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인체풍경-주름 21-XX, 조우(遭遇)하다 

김 작가는 "주름이 담아내고 있는 의미를 재해석하는 전시"라며 "추함이 아닌 아름다움으로 인지변화를 꾀하며, 초월적 변화로 포용적이고 진취적인 방향을 지향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주름이 아름다움으로 인지되는 세상의 가치관을 상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철규 작가는 군산대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홍익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군산대 대학원에서는 조형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개인전 23차례 열었으며, 기획 및 단체전은 '편린(片鱗), 없어진 존재들' (전북도립미술관기획/서울관), '노동 정신을 만들다'(한국전통문화의전당), '천년전라기념 전라굴기展(전) (전북도립미술관기획) 등 170여회 참여했다. 전북청년작가위상작가상, 전북 미술대전 대상 및 우수상, 온고을미술대전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김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