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운암면의 삼요정(三樂亭)이 전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이곳은 독립유공자 삼혁당 김영원의 일괄 자료가 보관된 곳이다.
김영원(1853년~1919년) 선생은 1894년에는 동학 접주로 농민혁명에 참여했으며 우금치에서 패퇴한 이후 6년간 회문산에 은거했다.
1906년 청웅면 삼화학교,와 전주 창동학교 등에서 교장으로 민족교육운동에 전념했고1914년 임실교구장을 역임했다.
1919년 3.1운동 당시에는 운암면에서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만세운동중 체포, 그해 8월에 옥중에서 순국했다.
독립유공자 삼혁당 김영원 일괄 자료는 36건으로 전적류 6건과 고문서 30건으로 구성됐다.
이는 선생의 유학자로서의 삶과 동학 접주로서 활동, 천도교 민족교육 등을 보여주는 1919년까지의 자료들이다.
선생은 25세의 나이에 무성서원 장의와 색장을 지냈으나, 과거를 포기하고 삼요정(三樂亭)을 지어 후학 양성에 힘썼다.
민족대표 33인인 박준승 선생의 제자이며 1919년 3.1운동 당시 임실 교구장이던 한영태 의사가 선생의 제자다.
선생의 고손자인 김창식 천도교 임실 교구장은 최근 국가등록문화재인 천도교 임실교당을 임실군에 기부했다.
군은 김영원 일괄 자료와 임실천도교 및 3.1만세운동에 대한 자료를 전시, 역사문화 교육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