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서장 김현철)는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화목보일러 화재예방을 위해 지역 내 화목보일러 설치 가구에 방문해 안전지도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내 최근 3년(2018~2020년)간 화목보일러 화재는 모두 86건으로, 이로 인해 약 4억 4500만 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목보일러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68건(79%)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기계적 요인 13건(15%), 기타 4건(4.6%), 전기적 요인 1건(1%) 순이었다.
화목보일러는 가스, 기름보일러와 달리 자동 온도조절장치 기능이 없는 수동식 보일러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과열의 위험이 매우 높고 연료 특성상 불티가 많이 날린다. 또 대부분의 사용자가 편의를 위해 보일러 가까운 곳에 땔감을 쌓아 놓기 때문에 화재로 번질 위험이 높아 안전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안전지도에서는 △보일러 주변 가연물 제거 △보일러 주변 청소 △꽃·불씨 관리 지도 △연통 청소 △가연물과의 거리 점검 △소화기 사용법 교육 등을 실시하여 부주의로 인한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김주희 방호구조과장은 “추위가 계속되는 봄까지는 화목보일러 관련 화재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니 설치 가구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소방서에서도 설치 가구 중 관리상태가 미흡한 곳에 대해 집중관리를 추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