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첫 200여 명대 확진자 나왔다

29일 230명, 지난 15일 최다 150명 기록 경신
230명 확진자 중 121명 미군, 추가 확산 우려

올해 마무리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전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0명을 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전북에서 코로나19 최다 확진자 150명이 발생한 지 보름도 안 돼 또다시 최다 확진자 기록이 경신된 것이다.

지난 29일부터 30일 오전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74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9513명으로 늘었다.

일자별로는 29일 230명, 30일 오전까지 44명이다. 29일 확진자 수치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최다 확진자 수로 기록됐다.

29일 확진된 230명 중 121명은 군산 소재 미군 부대 소속원들이다.

문제는 미군 부대와 한국군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는 점과 미군의 영외 출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또 다른 코로나19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또 미군 일부 편의시설에서 근무하는 한국인의 경우 미군과 접촉이 불가피하고 이 한국인의 경우 영외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이번 미군의 대규모 확진이 향후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군산 38전투비행단 측은 “한국군과 미군에 대해 생활 편의 시설 등을 상호 이용 못 하게 분리한 상태다”며 “부득이하게 한국군과 미군이 함께 연합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에도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 근무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거듭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지켜주는 생활이 필요하다”며 “또한 지속적으로 코로나19 변이가 출현하고 연중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예방을 위해 추가접종에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