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지난 31일 현실과 가상의 결합인 ‘메타버스(Metaverse) 종무식’을 시현, 관심을 모았다.
완주군청 4층 행정지원과 사무실에서 직원 20여 명이 일제히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 PC에 깔린 솔루션을 통해 ‘메타시티 포럼’ 코너의 ‘완주군 종무식’(가상세계)에 입장했다.
20여 명의 직원들은 미리 임의로 만들어 놓은 아바타를 선택해 가상의 종무식이 열리는 완주군문화예술회관 공간에서 자리를 찾아 앉았다. 이 가상 공간은 군청 내 현실의 문예회관 공간과 똑같았다.
잠시 후 박성일 완주군수와 간부들이 가상공간에 입장했고, 직원들은 민선 6기와 7기 군정 동영상을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처럼 시청했다. 박 군수의 소감과 직원들의 대화가 이어진 후 10분가량의 메타버스 종무식 시연이 마무리됐다.
이날 메타버스 종무식 후 박 군수는 “헤드셋을 끼고 가상세계에 들어가 종무식을 진행하니 현실의 문예회관에서 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며 “메타버스 혁명을 다시 한 번 실감했고, 앞으로 각종 회의 등에도 적용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가상세계 체험 종무식’은 최근 메타버스 혁명에 행정도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간부공무원과 시상자, 정년퇴임자만 참석했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 9월 김종원 GIST 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 원장을 초청해 인공지능(AI)이 바꾸고 있는 미래기술과 혁신마인드, 메타버스 등 디지털 전환시대의 적극행정 서비스 교육을 진행했고, 지난 12월 1일 청원 월례조회 때는 중앙대 김상윤 교수(컴퓨터공학과)를 초청, ‘현실과 가상의 결합, 메타버스 혁명’이란 주제 특강을 진행했다.
완주=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