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소소담 기획 전시가 79회째를 맞이했다. 제79회 소소담 기획 전시는 코로나19로 힘든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깜짝 선물과도 같은 존재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티켓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일러스트로 전시장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간지럽히는 해봄 작가가 오는 28일까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1층 소소담 갤러리에서 일러스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새콤달콤’을 주제로 한 작품 20여 점을 전시한다. 해봄 작가는 새콤달콤하게 작품에 다양한 색을 입혔다. 그의 손길로 만들어진 작품은 한 가지의 색이나 비슷한 계열의 색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조화롭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그는 일상을 화폭에 담기도 하고, 아이에게 읽어주는 동화 속의 이야기를 화폭에 담기도 했다. 특히 동화를 읽고 난 후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그 안에서도 영감을 받았다. 해봄 작가는 어려운 내용을 담기보다 아이들도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해봄 작가에 따르면 주변에서 그의 작품을 보고 ‘아이 같다!’고 말했다. 전시의 주제처럼 새콤달콤, 다채로운 색의 향연과 작품 속의 인물 때문이다. 일러스트로 표현한 가족의 모습, 동화 속 이야기 등으로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마음을 간지럽힌다.
해봄 작가는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에게 선물 같은 전시가 되고 싶었다. 잠시나마 저의 작품을 보며 동심으로 돌아가서 당시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위로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지역 기초예술단체 및 작가에게 작품 전시 공간을 무료 대관해 주고 있다. 재능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문화공간 소소담' 기획 전시를 열고 있다. 한국화, 서양화, 조소, 공예, 서예,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를 모집하며, 예술 분야의 창조적 역량을 가진 단체 및 작가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이후 작가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전시가 가능하다.
박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