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신무군산문학상에서 대상을 받은 윤규열 작가가 대상작 ‘이 시대의 마지막 비상구’를 포함한 작품집 ‘마지막 비상구’(도서출판개미)를 출간했다.
이 작품집에는 단편소설 9편과 중편소설 1편이 담겨 있다. 평소 독특한 작품세계를 가진 작가로 알려진 윤규열 작가는 기층민들의 삶, 현대사회의 부조리한 현상에서 나타나는 내면적 상처를 바라본다. 윤규열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노련한 관찰력, 개성적이고 날렵한 문체로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 작품집의 표제작 ‘마지막 비상구’에서는 ‘빛’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현실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어느 날 구석기 시대로 떠나는 환상 여행을 한다. 표제작에서 현실과 신석기를 통하는 비상구는 ‘빛줄기’다. 우리는 살아가기 힘들지만, 항상 가슴속에 작은 희망 하나쯤은 품고 산다. 이런 희망을 표제작에서는 빛으로 표현했다.
‘마지막 비상구’는 2020년도 제10회 신무군산문학상 대상 수상 당시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제목에서부터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낸 점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시대의 삶을 부조리한 세계와 불합리한 현실에서의 분투로 설정한 판타지 형식의 작품이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세계와 현실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치열한 응시가 돋보인다. 당대 현실의 음울한 풍경 제시를 통해 삶의 조건에 대한 성찰과 미래의 혁신에 대한 비전을 환기한다. 이는 문학이 기본적으로 지녀야 할 본분과 사명에 충실한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윤규열 작가는 제3회 허균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천강문학상, 전북해양문학상, 신무군산문학상 본상, 대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가을 망둥어> , <군산 녹색 그 바다> , <푸른 멍텅구리배> , <너의 흔들의자> 등이 있다. 너의> 푸른> 군산>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