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 감정적 폭행과 협박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일어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6일 전북일보 취재결과 고창 관내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지난해 12월 이 학교 교사 B씨가 A군이 교무실 앞에 서있다는 이유로 A군의 목부위를 가격했다.
B씨는 A군을 폭행한 후 "신고할테면 신고해라. 한번 붙어 보자"는 식으로 말하며 조롱했다. A군은 이 일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A군을 폭행한 다음 날 B씨는 A군을 학교 운동장 등나무 아래로 불러 "어제 일은 실수고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A군의 현재 담임교사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B씨의 언행은 “부모님이랑 교장선생님께 내가 사과했고 다 해결됐다고 말해라. 내년에는 내가 너 가르칠 수도 있으니까 잘 생각해보라”는 식의 회유와 협박도 있었던 것으로 A군 학부모는 주장하고 있다.
사건이 불거지자 전북도교육청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사건의 진위여부를 학교와 해당 학생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