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검출이 계속되면서 오는 2월 중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체 변이 검출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단기간에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고, 이에 따른 고위험군의 감염과 사회 전체의 중증 위험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0시 기준 전국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 수는 1318명으로 지난해 첫 오미크론 확정자가 발견된 지 80여일 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델타 변이보다 빠르게 지역 사회에 퍼지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방역당국이 분석한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첫째 주 1%에 불과했다. 그러나 넷째 주 3.7%로 증가한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다섯째 주 8.8%까지 빠르게 치솟았다.
전북 역시 이미 우세종으로 전환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매우 빠르게 오미크론 전파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경우 지난해 6월 중순, 첫 델타 변이가 발견된 이후 한 달 뒤 26건의 델타 변이가 지역사회에서 검출됐다. 반면 오미크론의 경우 지난해 12월 초 첫 확정자가 발견된 뒤 한 달도 안 돼 지역 누적 확정자가 225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2월에는 전체 변이 분석 건 중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역사회의 계속된 오미크론 전파는 감염력이 높은 만큼 확진자 폭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사회 전체의 중증사망 비율을 높일 수 있있어 우려된다. 또 의료체계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해 코로나19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으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진료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청장년층의 감염과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은 개인적 차원에서는 중증위험이 낮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사회적 차원에서는 오히려 중증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방안을 타개할 수 있는 것은 백신 접종밖에 없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효과가 다소 감소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영국의 연구 결과 등에서 3차 접종 시 70~75%의 높은 접종 효과가 확인된다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예방접종의 필요성은 여전히 뚜렷하다”며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고 유행 규모와 중증환자를 줄이기 위해 불편하더라도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60세 이상 미접종자분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 다중이용시설 방문이나 모임 등을 피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