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설계 경제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④ 한국은행 전북본부 한경수 본부장 “코로나 피해 극복 힘 보탤 것”

지역 성장 동력 복원 지원 노력

한경수 한국은행 전북본부 본부장

“일상회복을 바라는 모두의 염원 속에서 차분하게 맞이하는 새해입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피해 극복에 힘을 보탤 것입니다.”

한경수(56)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은 신년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촉발된 지역경제의 구조변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면밀하게 분석하고 자영업부문 등 지역 경제의 취약 부문도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코로나19 극복과 성장 동력을 복원하기 위한 비대면 포럼과 세미나 등을 통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생각을 모아나가는 논의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지난해 전북본부장으로 부임한 지도 벌써 반년이 됐다”며 “돌이켜보면 지난해 전북경제는 부진과 개선흐름이 반복된 해였던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도내 제조업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이어졌지만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며 대면서비스업은 다시 위축됐다.

한 본부장은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여 기업의 경영환경은 어려웠지만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다행히 수출은 큰 호조를 나타냈다”며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지역의 성장 동력 복원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본부는 먼저 금융지원 측면에서는 39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자금을 계속 운용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극복에 힘을 보탰다.

조사연구 측면에서는 미래 먹거리 산업인 스마트 물류산업과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점검했다.

한 본부장은 “올해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극복에 계속 힘쓰겠다”며 “중소기업 금융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기관과 기업체의 목소리도 폭넓게 듣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화폐수급 및 교환, 외국환 거래 심사 등 중앙은행으로서 담당하는 고유 업무를 차질 없이 지속하고 대국민 서비스 품질의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며 “청소년 및 지역 내 소외계층 대상 경제교육도 비대면 강의를 활용해 많은 학생들에게 눈높이에 맞는 경제교육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