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18㎍/㎥ 기록되면서 관측 이래 최저로 나타난 가운데 전북 역시 최저 농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환경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9㎍/㎥로 이는 최초 관측한 지난 2015년 35㎍/㎥ 대비 절반 가까운 45%가 감소한 수치다.
2015년 35㎍/㎥을 기록한 초미세먼지 전북 농도는 2017년 29㎍/㎥에서 2019년 26㎍/㎥, 2020년 20㎍/㎥에 이어 지난해 19㎍/㎥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초미세먼지 나쁨이상(36㎍/㎥ 이상) 발생일수도 가장 적은 29일을 기록했으며 2015년 104일 대비 72%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20년 36일 대비 19%가 개선됐다.
도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한 배경에 대해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도에서 실시한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효과가 누적되면서 기저 농도가 감소했고, 또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제조산업 위축과 함께 에너지소비량 감소 등의 원인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기록은 전국적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18㎍/㎥로 이 역시 관측을 시작한 지난 2015년 대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이는 전국 503개 도시대기측정망의 관측값을 분석한 결과로 17개 시도별 농도는 14~21㎍/㎥ 수준이다.
초미세먼지 좋음(15㎍/㎥ 이하) 일수는 183일로 2020년 153일 대비 20% 증가했으며 2015년 63일에 비해 190% 증가했다.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36㎍/㎥ 이상) 일수는 23일로 2020년 26일과 비교해서 3일 감소해 약 12% 개선됐으며 2015년 62일 대비 39일 감소돼 약 6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희숙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도내 초미세먼지 관측 이래 2021년 가장 낮은 농도를 나타냈으나 이는 전북도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과 함께 중국 등 국외영향 개선, 코로나19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며 “이에 만족하는 것이 아닌 더 나은 전라북도 대기환경을 위해 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차질 없는 시행과 더불어 청정 전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