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여사 빈소 조문

빈소 찾아 고인 기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한열 열사 모친 고(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 40분께 광주 조선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배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배 여사는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뒤 지난 7∼8일께 퇴원해 광주 동구 지산동 집으로 돌아왔으나, 9일 새벽 다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끝내 숨을 거뒀다.

앞서 문 대통령은 배 여사의 민주화 공로를 인정해 2020년 6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배 여사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명예회장으로, 1987년 6월 아들 이한열 열사가 민주화 시위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지자 민주화 운동에 투신, 희생자 유가족과 유가협을 결성해 민주화운동의 계승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