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기부하는 임규래 씨 가족 올해도 온정의 손길 보내

18년째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임규래 씨와 그의 외손자 권순범(한들초 4)·유영재(하가초 5)·유경곤(하가초 2)군이 12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회장 이선홍)에 돼지저금통을 전달했다.

임규래 씨는 “18년 전 처음 나눔을 시작했던 손자, 손녀들이 이제 성인이 됐고 이제는 어린 손자, 손녀들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연초가 되면 아이들이 꽉 찬 돼지저금통을 확인하고 기부하러 가자고 보채곤 한다”며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흐뭇하고 나눔과 사랑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항상 생각했다”고 전했다.

유영재 군은 “사촌 형제들과 1년 동안 저금해서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열심히 저금해서 내년에도 또 올 예정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홍 회장은 “아직 어린 아이들임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년 저금통을 채워 기부를 한 마음이 정말 기특하다”며 “아이들의 바람대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