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 행정복지센터 조속 건립해 주세요"

박성일 완주군수 비봉면 연초방문서 건의

박성일 완주군수의 지난 12일 비봉면 연초방문에서 지역민들은 행정복지센터 건립, 보은매립장 이전, 독립운동가 추모공간 조성 등 지역현안 해결을 적극 건의했다.

이날 곽규섭씨(백도리 현암마을) 등 27명의 퇴직이장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에 이어 진행된 박 군수와 지역 기관단체장 간담회 자리에서 유희빈 지역발전위원장은 “비봉면은 청정 지역이다. 로컬푸드 거점지역으로 상추와 대파, 토마토, 양파 등 채소원예 농산물을 전주는 물론 광주와 대전까지 공급하고 있다”며 “군수님이 임기 중에 보은매립장 이전 틀을 잘 만들어 놓고 가야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유 위원장은 “비봉은 의병의 고장”이라며 “독립운동을 하다 고문 받고, 옥고를 치른 공로가 인정돼 1977년 건국공로장 독립장을 받은 류장렬 의사를 추모하는 공간을 조성, 선조들의 의병정신을 기렸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조한승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주민위원장(64)은 “기초생활 거점 사업을 하면서 행정복지센터를 함께 건립하는 것이 좋겠다.1986년 준공된 현 비봉면 청사는 너무 낡고 노후됐다”며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군수는 “보은 매립장 문제에 대해 거듭 사과드리며, 안전한 이전 틀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한 뒤 “주민 생활편익공간이 함께 조성될 수 있도록 하고, 행정복지센터가 늦어도 2025년 준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의병 독립운동가 추모공간과 관련해서는 “넓은 부지 확보가 관건이다. 주민들이 부지 기증 등을 통해 적극 동참해 주면 좋겠다. 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용역비 2000만 원이 확보됐으니, 주민과 상의하며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완주군은 무명 유명의 비봉면 출신 의병과 독립운동가 등을 추모하는 공간을 다리실체험농장 인근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주민들은 이지바이오(부여육종)의 돼지농장 문제를 주민 눈높이에서 대응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청정 자연환경을 잘 갖춘 비봉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