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군대 고참으로 오인, 폭행하고 사망케 한 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주완산경찰서는 강도치사 혐의로 A씨(44)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께 전주시 완산구의 자택에서 아버지(86)의 신용카드를 빼앗고 폭행해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군대 고참이 아버지의 카드를 들고 있어 카드를 빼앗고 때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폭행 당시 B씨가 아버지인 것을 인지하지 못했고, 군대 고참으로 보였다고 경찰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존속살해 혐의로 A씨를 조사하다가 아버지를 군대 고참으로 오인했고, 폭행의 목적이 카드였던 점을 종합해 혐의를 강도치사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