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지난해 3.7분마다 출동⋯7만 9456명 이송

총 14만 3265건 출동, 하루 평균 392건
70세 이상 40% 차지⋯인구 고령화 영향

18일 전주덕진소방서에서 119구급차가 출동하고 있다. 사진=전주덕진소방서 제공

지난해 전북소방본부 119구급대의 사이렌이 3.7분마다 한 번 꼴로 울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북소방본부의 ‘2021 구급활동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119구급대는 14만 3265건 출동해 7만 9456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이는 하루 평균 3.7분 마다 한 번 꼴로 출동한 것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만 1588건(17.7%) 증가했다. 이송건수와 이송 인원도 각각 7308건(10.5%), 8337명(11.7%) 증가했다.

환자발생 장소는 주거지가 5만 2940명(66.6%)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9387명(11.8%), 의료관련시설 3101명(3.9%)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의심환자 이송을 위한 의료기관 간 이송으로 의료관련시설 이송 환자가 전년 대비 35.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송 환자 연령별로는 70대 1만 5335명(19.3%), 81세 이상 1만 5128명(19%), 60대 1만 3503명(17%) 순이었다. 전체 이송환자 중 70세 이상 환자가 40%를 차지해 도내 인구 고령화에 의해 70세 이상 노인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북소방본부의 코로나19 이송활동은 의심환자 2134명, 확진자 7587명을 의료기관∙생활치료센터로 이송했다.

아울러 인천공항과 전주월드컵경기장에 해외입국자 수송지원단을 설치해 해외입국자 2442명을 각 시∙군 보건소로 이송하는 등 지역사회 전파를 원천 차단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구급활동 통계 분석 결과를 활용해 증가하고 있는 119구급서비스 수요에 맞춰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