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불구, 2021년 남원시 주요 관광지 방문객 65만명 넘어

2021년 한해 동안 유·무료 관광객 58만여명이 찾은 광한루원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불구하고 남원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에 따르면 2021년 한해 동안 남원시 유료관광객는 35만 6720명, 무료관광객은 30만 2511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료관광객의 경우 2020년(29만 7249명)보다 5만 9471명(20%) 늘었다.

지난해(2021년) 관광지별 유료 방문객 수는 광한루원 30만 4338명, 춘향테마파크 2만 6378명,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2만 6004명이다.

이는 각각 광한루원 4만 7796명(19%)·남원항공우주천문대 1만 4615명(128%) 증가한 수치다.

반면 춘향테마파크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여행 트렌트 변화에 따라 2940명(10%) 감소했다.

2021년 무료관광객(남원시민·장애인·65세이상·국가유공자 등)는 광한루원 28만 1249명, 춘향테마파크 1만 7608명,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3654명이 방문했다.

2020년 무료관광객 수는 33만 1272명이다.

시는 코로나19 이전과 예년의 수준으로 유료·무료 관광객들이 찾아왔으며, 올해 2022년 방문객 수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으로 모노레일 및 짚와이어가 개통되고 광한루원 경외상가에 어린이과학체험관이 개관하는 등 새로 조성된 기반시설 위에 새로운 문화와 콘텐츠를 개발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힐링 여행체험 1번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방역수칙에 따라 설 명절 이후 관광지별 각종 프로그램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광한루원이 사극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유료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사랑의 다리 오작교와 호수 위에 떠 있는 삼신산과 완왈정은 사극 드라마 제작자들 사이에서 '찍으면 대박난다'는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촬영 장소로 주목 받고 있다.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지난해 10억원을 투입 탑승형 VR 7종(자이로 VR 1대·패러글라이딩 VR 2대·플라잉젯 VR 4대)을 도입하고 전시관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이를 통한 소규모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남원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