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례의 유찰사태를 겪었던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 345㎸ 송·변전설비 건설공사’의 입찰이 성사되면서 이번에는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새만금솔라파워㈜는 지난 해 말 이 공사에 대한 6번째 입찰공고를 냈고 대우건설과 한화건설, 쌍용건설 컨소시엄 등 3개 업체가 응찰했고 지난 25일 가격개찰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예정가격 대비 84.5%인 4635억원으로 최저가에 투찰했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예가 대비 93.4%인 4947억원,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예가 대비 95.9%인 5082억원을 각각 적어냈다.
제한적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집행된 이 공사는 최저가를 써낸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적격심사를 거쳐 낙찰 여부를 결정한다.
대우건설은 79.83%의 지분으로 금도건설(8.91%), 계성건설(6.57%), 신원건설(4.69%)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공사는 새만금솔라파워㈜에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출자한 현대글로벌㈜과 함께 ‘제3의 계약자 공동이행계약’방식으로 수행토록 해 지난 해 수차례 유찰된 바 있다.
문제가 됐던 공동이행계약은 1242억 원 규모의 공사를 제3 계약자인 현대 글로벌과 공동이행방식으로 계약을 맺어 공사를 수행하도록 하는 조건이었다.
공동이행방식을 통해 현대 글로벌은 입찰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1000억 원이 넘는 공사를 수주하는 반면 하자가 발생할 시 구성원 모두가 연대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공사의 낙찰자가 시공하지도 않은 부분까지 하자책임을 떠맡아야 하는 구조여서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입찰자격 사전심사를 통과했던 대형업체들이 입찰에 참가하지 않아 수차례 입찰이 성립되지 못했다.
새만금솔라파워㈜는 지난 해 말 ‘제3자 역무’를 빼는 대신 공사비와 공사기간을 늘려 주주사 지분 27% 보장’을 넣는 조건으로 입찰 공고를 올려 경쟁이 성립됐다.
낙찰자가 선정되면 현대글로벌은 5300억 공사비 중 입찰 없이 1430억 규모의 공사를 낙찰자와 함께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