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소방서(서장 소재실)에 설 명절을 앞두고 익명의 기부자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소방관들에게 보낸 나눔의 손길이 알려져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3시 장수소방서 장계119안전센터 앞에서 마트 배송차 한 대가 주차해 떡국용 떡과 달걀, 김 등 식료품을 내리기 시작했다. 배송 운전자는 마트에서 물건값을 계산하고 배달을 주문한 후 가셨다고 밝혔다.
배송품을 전달받은 소방관들은 가슴 뭉클한 감동과 기부 천사의 따뜻함을 느끼며 군민 안전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장수소방서는 익명 기부자의 마음을 헤아려 각 안전센터와 구조대에 배부해 기부 천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소재실 서장은 “날로 각박해지는 사회에서 이번 사례는 군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다시 한번 주목하고 지역사회에 살아 숨 쉬는 선한 영향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