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농업인 기숙사 건립지원사업’ 공모 선정

외국인 근로자 안정적 인력 수급 위한 기반 마련

진안지역에 내년까지 외국인 농업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가 건립될 전망이다. 기숙사가 건립되면 농사인력수급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8일 군에 따르면 군은 농촌 인력 수급의 어려움 개선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농업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 사업에 공모한 결과 사업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농업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 사업’은 내·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체계적 관리와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해 기숙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 군은 농식품부 사업선정위원회의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군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에 걸쳐 지상 2층, 연면적 587.12㎡ 규모로 2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신축할 수 있게 됐다. 소요 사업비는 15억원(국비 50%, 도비 15%, 군비35%), 신축 예상부지는 진안읍 군상리 241번지(607㎡) 일원이다.

기숙사가 준공되면 진안지역 내 거주하는 외국인 농업근로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필요적 외국인 격리시설이 확보될 전망이다.

군은 신축되는 기숙사를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보호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며, 지역민과 외국인 근로자 간의 소통 창구로도 이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농업인들은 거주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외국인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내년에 기숙사가 신축되면 외국인 근로자는 물론 내국인 근로자 고용 환경까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농번기 인력 부족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춘성 군수는 “우리 진안은 고령화와 급격한 청년인구감소에 따라 농사 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라며 “농업인 기숙사 건립이 관내 노동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농촌 인력수급 여건을 개선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