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농작물 재해보험 농가부담금 올해부터 5% 더 지원

농가들이 걱정 없이 농사전념 기대
농가부담률 10%→5%, 군비부담률 20%→25%

“기후변화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냉해, 호우, 태풍, 폭염, 폭설 등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농업 경영 안정을 유지하고 지원하는 것은 지자체에게 큰 숙제라고 생각합니다.”(황인홍 무주군수)

올해 무주군은 농가의 소득 증대와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이하 재해보험)의 군비부담률을 지난해보다 더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에 따른 농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3일 군에 따르면 군은 재해보험의 군비부담률을 기존 20%에서 25%로 확대한다. 농가 부담률이 기존 10%에서 올해부터는 5%로 낮아지는 것.

이를 위해 군은 올해 관내 1000농가가량을 대상으로 재해보험 지원 사업을 펼칠 수 있는 29억원가량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재해보험 지원사업은 NH농협 무주군지부와 무주농협 및 구천동농협이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며 농협에서도 사업비 5% 부담한다.

이 지원사업은 지역농협에서 연중 신청을 받아 12월 정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해보험의 보장 수준은 60~90%로 농업용 시설, 시설작물, 품목에 따라 다르다.

군 농업기술센터 강명관 농정기획팀장은 “우리 군은 재해보험 농가부담률을 지난해 20%에서 10% 내린데 이어 올해는 5% 더 인하했다”며 “농가들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해 재해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2021년)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했던 무주지역 농가 수는 2298호로 이 가운데 1030농가(619ha)가 냉해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어 34억 5000여만 원을 보장받았다.

농업인 김 모 씨(68)는 “예측할 수 없는 날씨 때문에 농사 못 짓겠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온다”며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재해보험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