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 수질보전을 군정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있는 진안군은 올해부터 민관협력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3일 군에 따르면 이를 위해 군은 올해 3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개 영역, 9개 분야, 45개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군은 수질자율관리 체제를 보다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군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에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운영관리, 우렁이 농법, 저농약·무농약·유기농업 지원 등이 있다.
이에 더해, 군은 하천 정비 또는 옛 도랑 복원 등 비점오염저감사업은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또 군은 체계적인 용담호 수질자율관리를 위해 친환경 농자재 지원을 비롯한 친환경 실천기반 확대지원, 가축분뇨 배출시설대상 교육 및 홍보,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 등의 사업은 새롭게 추진한다.
이뿐 아니다. 민간단체인 용담호 수질개선 주민협의회 및 강살리기 네트워크와의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환경대학 운영, 마을별 순회 주민홍보 교육, 도랑살리기운동을 통해 꾸준히 주민들의 환경의식을 제고시키고 철저한 자율관리 실천을 유도한다.
이밖에, 민간거버넌스를 통한 무주·장수지역 주민교육도 확대한다.
전춘성 군수는 “용담호 수질이 TOC 2ppm 이하로 계속 유질될 수 있도록 진안천을 비롯한 5개 주요 유입하천 수질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과 충청 지역의 젖줄로 불리는 용담호는 주민 150만명에게 생활용수 등을 공급하고 있다. 용담호는 지난 2005년 전라북도, 진안군, 수자원공사 간 협약에 따라 자율관리체제로 수질이 유지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용담호는 2년마다 자율관리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85.1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