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가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전북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후보는 서거석·천호성·황호진(이름순) 후보로 대진표가 압축됐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는 3월 9일 치러질 대선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세 후보 역시 전북에서 지지도가 압도적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흐름을 같이 하는 모양새다.
3일 서거석 전 전북대학교 총장과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천호성 후보는 오는 7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 본격 선거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거석·황호진 두 후보는 이날부터 예비후보자 신분으로 공직선거법에서 허용 가능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간판·현판·현수막 등을 게시한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으며, 본인과 배우자, 그리고 지정된 1인 등 3인에 한해 예비후보자용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또 자신을 알리는 어깨띠나 표지물 착용, 선거 문자메시지 전송, 선관위 공고 수량 내 홍보물 작성·발송, 예비후보자 공약집 판매 등이 가능하다.
전북교육감 선거는 아직 대선에 묻혀 도민 관심도에서 떨어지지만 이번 선거는 대세론과 그 뒤를 쫓는 추격전 양상이 관전 포인트다.
서거석 후보는 전북대학교 총장, 천호성 후보는 전주교대 교수, 황호진 후보는 전북부교육감 경력을 앞세워 선거전에 임한다. 이들 세명 후보는 각각 대학 총장, 교사 출신의 현직 교대 교수, 교육행정 전문가로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각 언론사들이 현재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서거석 총장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으며, 전북민주진보단일화 후보로 확정된 천호성 후보와 황호진 후보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각각의 후보들이 내세운 타이틀 키워드를 보면, 불통으로 여겨진 현행의 전북 교육을 과감히 개혁하자는 데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서거석 후보는 ‘전북교육 대전환’을 내걸었으며, 거점국립대인 전북대 총장을 두 차례 지내면서 대학을 혁신하고 위상을 높인 성과와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천호성 후보는 ‘전북교육 새로고침’을 타이틀로 했으며, 15년 교사 경력과 17년 수업 연구 교수 경력으로 활동한 교육 현장 전문가인점이 강점이다.
황호진 후보는 ‘전북교육 리셋’을 주요 키워드로 하고 있으며, 교육부 교원정책과장, 주OECD 대표부 교육관,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지낸 교육행정 전문가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들 세명 후보는 자신들이 우위에 있는 도시와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도시를 각각 파악해 그곳을 주요 공략지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