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오미크론 확산 저지 총력

8개 숙박시설, 100개 이상 객실 임시거주시설로 확보

전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가운데 전주시가 고위험시설 방역체계 점검을 강화하는 등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으로 설 연휴 마지막 날 53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3일 오미크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방역회의를 개최했다.

김승수 전주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방역 회의에서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정부 방침에 따라 검사 및 치료체계를 전환하는 동시에 재택치료자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시는 최근 요양병원과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함에 따라 주요 시설들을 대상으로 방역 체계 구축 여부 등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26일 오미크론 확산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어린이집 470여 곳을 대상으로 휴원 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시는 오미크론 확진자의 경우 재택치료가 기본방침인 만큼 확진자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확진자의 가족들이 별도의 장소에서 안심하고 쉴 수 있도록 8개 숙박시설, 100개 이상의 객실을 임시거주시설로 확보했다.

나아가 오미크론 검사 및 치료체계를 전환한 정부 방침에 맞춰 변화된 검사 및 치료체계에 시민들이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덕진·화산 선별진료소 2곳에 총 1만 8000개의 자가검사 키트를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오미크론 검사 및 치료를 위해 전담 병·의원 7곳을 지정한 상태로, 시는 환자 증가에 대비해 참여 병·의원을 점차 확대키로 했다. 동시에 시민들이 불편 없이 전담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