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연속 1000명 대를 넘어섰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359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4일에만 확진자가 1283명이 발생해 종전 최다 확진 기록이었던 3일 1064명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오는 6일까지였던 사적모임 6인,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오후 9시 제한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0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치명률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하다면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하기로 논의했다”며 “의료체계 여력, 최종 중증화율·치명률 등을 평가하면서 계절 독감과 유사한 일상적 방역·의료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본격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가급적 최대한 추가적인 거리두기 강화 없이 금번 유행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정부 결정은 최근 오미크론 유행으로 확진자 발생 속도가 빠르지만 상대적으로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주간 평균 병상가동률을 살펴보면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전국 중증병상 가동률은 18.1%로 56.9%에 이르렀던 1월 첫째 주보다 대폭 감소했다.
또한 주간 일일평균 확진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위중증 환자가 272명이 발생했다. 하지만 직전주인 1월 23일부터 1월 29일까지는 369명이 발생해 97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