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중고등학생에게 청소년드림카드 지원한다

도내 기초자치단체 두 번째, 군단위 첫 번째
수혜자인 청소년이 제안한 정책 채택 시행

진안군이 청소년 복지 향상을 위해 도내 기초자치단체 중 시와 군을 통틀어서는 두 번째(김제시가 첫 번째), 군단위에서는 최초로 청소년드림카드를 발행, 지원한다.

7일 군에 따르면 ‘진안군 청소년 드림카드’는 진안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지원된다. 지원규모는 만 13~15세(중학생)에게는 월 3만원, 16~18세(고등학생)에게 월 5만원씩이며 지원방식은 포인트 충전카드 형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지난달부터는 사업 시행을 위한 정지작업에 나섰다.

이달부터는 청소년들이 드림카드를 쓸 수 있는 가맹점 모집에 들어갔다.

가맹점 모집 대상은 문화시설, 체육시설, 진로개발 및 취미활동, 이·미용실, 문구점, 안경점, 교통수단 관련 시설이다. 가맹점 등록을 원하는 관내 해당 시설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군은 앞서 지난 4일 가맹점 모집 및 대상자 신청 등에 관한 사항을 사전에 진단하고, 문제점 발생 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읍·면 업무 담당자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드림카드 신청은 다음 달부터 대상 청소년이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서 할 수 있다.

전춘성 군수는 “미래의 성장동력인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복지 수혜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진정으로 필요한 복지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드림카드지원 사업은 지난해 6월 이 사업의 지원 대상이자 주체인 청소년들이 청소년 참여기구를 통해 제안한 정책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소년들이 제안한 의견이 적극 반영돼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와 그에 따른 조례 제정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