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북도당은 8일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보건당국을 향해 ‘대선에서 여당 후보를 찍도록 코로나19를 잘 관리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김성주 민주당 의원을 비난했다.
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성주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여당후보를 찍도록 안정적으로 코로나 관리를 해달라"는 망언을 쏟아냈다"며 "마치 뇌가 대선에 지배당한 정치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고 있는 듯하다. 맹목적인 목적 앞에 할 말과 못 할 말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한 나라의 국회의원이란 것에 놀랍고도 개탄스럽다"고 힐난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은 행정부 소속으로 삼권분립에 따라 김 의원이 몸 담고 있는 입법부와는 엄연히 상호 견제 관계에 있다. 이는 초등학교 사회시간에서 배우는 아주 기초적인 개념 중 하나다. 하지만 김 위원의 발언은 그런 기초적인 개념조차도 망각한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고 지적한 뒤 "대놓고 관권선거를 유도하는 인물이 전주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국회의원이라는 게 전주 시민으로서 부끄럽기까지 하다"고 평가했다.
또 "김 의원이 기억할지나 모르겠다. 지난해 12월 23일, 당시 그는 윤석열 후보가 전북대 타운홀 미팅에서 했던 발언 중 하나를 꼬투리 잡아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 '천박한 사고관', '망언제조'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 혹시 제목도 기억하시는가. 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선대위에서 했던 말들을 그대로 인용해드리겠다"며 " 자신의 미래를 예측이나 한 듯 김 의원은 천박한 사고관을 바탕으로 망언을 제조했다. 김성주의 말은 곧 김성주의 생각이다. 민주주의의 기본조차도 망각한 이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김성주 의원의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