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들 후보 공식 등록, 15일부터 선거운동 돌입

4인 모두 대리인 통해 선관위 후보 등록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리인인 남진희 광주 공동선대위원장(왼쪽부터)과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대리인인 서일준 비서실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대리인인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 정의당 심상정 후보 대리인인 김지수 라이더 배달 청년노동자, 김영훈 태안화력발전소 청년노동자, 강혜지 정신보건 청년노동자가 각 당 후보를 대리해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3일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등록 첫날, 여야 대선후보들이 중앙선관위원회를 찾아 일제히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오전 9시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제 보건 전문가이자 영입 인재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와 ‘만 18세 생애 최초 투표자’인 남진희 광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대리인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같은 날 오전 10시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했다.

윤 후보의 대리인으로는 조승연 후보 직속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위원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서일준 후보 비서실장 나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을 대리로 내세워 후보 등록을 했다.

당초 안 후보가 직접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었으나 배우자인 김미경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 사무총장이 대리로 등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불평등 해결, 기후 정의, 차별 금지’를 상징하는 라이더 배달 청년 노동자, 태안화력발전소 청년 노동자, 정신보건 청년 노동자 등 3명의 2030 청년들을 대리인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래픽]제20대 대선 주요 일정/연합뉴스

주요 후보들이 후보 등록을 진행함에 따라 오는 14일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 후보자 기호가 결정된다.

국회에서 의석을 가진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다수 의석순), 의석이 없는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그 정당 명칭의 가나다순), 무소속(중앙위원회에서 추첨) 순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기호 1번은 이재명, 2번은 윤석열, 3번은 심상정, 4번은 안철수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호가 결정된 이후인 15일 0시부터는 다음 달 8일 자정까지 22일간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사용한 공개 장소 연설과 대담, 거리 현수막 게시 등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