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미니신도시 삼봉웰링시티(삼봉지구) 아파트 입주가 가속화 하면서 삼례읍행정복지센터를 보조할 민원센터가 오는 3~4월 쯤 개소, 가동될 전망이다.
17일 완주군에 따르면 삼봉지구가 속한 삼례읍 인구는 2020년 2월 시작된 LH아파트 입주에 힘입어 올 1월말 현재 1만 4300여 명을 기록, 2년 전인 2020년 1월말(1만 3700여 명)에 비해 600여 명이 늘어났다.
행정구역상 삼례읍 수계리에 있는 총 91만4000㎡ 규모의 삼봉지구에는 6000세대 가까운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며, 2020년 2월부터 1092세대 입주가 시작된 이후 민원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오는 3월 행복주택(450세대), 6월 신혼희망타운(820세대)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4개 블록의 민간(1423세대)과 공공부문(2362세대) 공동주택이 준공돼 입주가 이뤄지면 삼봉지구 행정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지역사회에서는 원거리에 위치한 삼례읍 행정복지센터를 보조할 소규모 민원센터를 신규 설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완주군 13개 읍면 중에서 인구 밀집지역인 봉동읍과 이서면에는 소규모 민원센터가 설치돼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봉동읍에는 둔산 민원센터가 지난 2016년 8월에, 이서면에는 혁신민원센터가 2014년 2월에 각각 개소했다.
1월말 현재 봉동읍과 이서면 인구는 각각 2만 6300여 명과 1만 4100여 명으로, 완주 전체 인구(9만1000여 명)의 절반에 육박(44.5%), 민원 수요가 많다.
소규모 민원센터는 팀장 1명을 포함한 2~3명의 인원이 배치돼 각조 사회복지 서비스와 증명서 발급 등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삼봉지구 A1블럭 아파트에 입주한 김모씨(35)는 “삼례읍에 행정복지센터가 있지만 삼봉지구에서 차량으로 10분 이상 거리에 있어 개인 차량이 없고, 용무가 급한 사람에게는 큰 불편이 따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민원센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소규모 민원센터는 소규모 인원이 현장에서 신속하고 맞춤형으로 정확하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기존의 본청 인원을 재배치할 경우 추가 인원채용도 필요 없어 인구 증가 지역에 한해 추가 설치를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오는 3월 준공예정인 행복주택 A3블럭에 민원센터를 개소하고, 향후 삼봉도서관으로 이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