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다이로움을 비롯한 익산시의 다양한 경제정책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민생 경제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는 “익산다이로움이 지역 소비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상황 속에서 소상공인 매출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실제 다이로움 지역경제 효과분석 용역 결과에 따르면 익산시 월별 소비액은 2019년 12월 537억6000만원에서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2월 440억원까지 급격하게 감소하다가 2020년 다이로움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9월 678억원까지 늘었다.
특히 소비액 678억원 사용처가 지역 내 423억원(62.4%), 지역 외 194억원(28.6%), 온라인 61억원(9.0%)으로 지역 내 소비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골목상권 위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이로움이 소상공인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타 지역 유출 대신 지역 내 소비를 뜻하는 역내 소비 전환효과도 다이로움 판매액의 33.4%로 나타났다.
이 같은 다이로움 효과와 함께 지역 내 건축 인허가·사업승인 물량이 크게 늘면서 건설경기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건축 인허가·사업승인 건수는 각각 645건 및 13건으로 2020년 608건 및 5건보다 7% 증가했는데, 지난 2019년 최악의 경제 상황으로 증감률 -17%, 2020년 -6%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실제 착공 면적도 2020년 말 기준 61만4557㎡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155만7831㎡로 전년 대비 153%나 증가했다.
이는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따른 대규모 공동주택, 기업 유치에 따른 공장 착공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익산은 다양한 경제 정책으로 골목상권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일상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익산=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