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19일 전북서 유세

익산, 전주 등 방문 도내 곳곳서 유세.. 전북공약 발표 예정
이낙연 등판 이후 최근 호남지지율 상승세, 텃발민심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전북표심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3일 '2박 3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방문 이후 70여 일 만에 텃밭인 전북을 다시 찾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에 익산역 광장과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선거유세를 펼친다. 전북공약도 발표할 계획이다.

20대 대선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초박빙의 선거전으로 전개되면서 전북이 대선의 중심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를 감안, 야당 대선 후보들도 전북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15일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전주에서 '대선 출정식'을 가졌으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16일 전북을 다시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 날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올라오는 ‘경부선 상행 유세’를 펼쳤다.

최근 텃밭인 호남에서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도 상승세다.  '호남의 맹주' 이낙연 전 대표의 등판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전 대표가 선대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수락한 8일과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이 나온 9일이 포함되거나 혹은 그 이후 이뤄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광주·전라지역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전북방문에서 이재명 후보가 어떤 '선물 보따리'를 풀지도 관심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검토하고 있는 제20대 대선 전북공약은 △그린수소산업 글로벌 메카 △재생에너지전환 신성장 탄소중립의 허브 △메가시티(광역화) 추진 △기간산업 대전환과 과학기술 기반 신산업 육성 △그린바이오 허브 및 감염병 대응 전초기지 구축 △탄소 융복합 메가 클러스터 확충 △천년역사·문화 체험관광1번지 △지속가능한 농생명 생태문명 허브 구축 △희망의 땅 새만금 성장거점으로 완성 △초연결 SOC 등이다.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의 전북일정은 19일이다. 익산과 전주일정 이외에 아직 나온 것이 없다"며 "집중유세는 후보 도착 1시간 전부터 시작되고 장소와 시간은 유동적이지만 19일 후보 일정이 있다는 것을 우선 참고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