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모현우남아파트, 긴급대피명령 7년 사태 해결 대안 마련 귀추 주목

모현우남아파트 공론화위원회, 사태 해결 권고안 도출
권고안, 재건축∙ 재개발 등 사업 방식 및 추진방향 담아
익산시, 권고안 적극 수용·검토 후 주민에게 전달 예정

긴급대피명령 7년여를 맞고 있는 익산 모현우남아파트 사태 해결을 위한 대안이 제시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안전진단결과 D등급을 받아 거주 입주민 103세대를 대상으로 긴급대피명령이 내려진 모현우남아파트 사태 해결 위해 학계·전문가·언론계 등으로 2019년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는 최근 조속한 해결책으로 권고안을 도출해 이를 시에 제출했고, 시는 내부검토 과정을 거쳐 현재 거주 입주민 40여세대를 비롯한 아파트 주민들에게 조만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5월을 시작으로 그동안 모두 6회에 걸쳐 회의를 진행한 공론화위원회가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한 주민공청회 개최, 공영개발 검토, 정밀안전 점검 시행 및 소유자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번에 도출한 권고안을 보면 사태 해결을 위한 사업방식과 추진 방향 등을 담고 있다.

우선,  아파트를 주민들이 원하는 민간에 의한 재건축·재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토록 제안했으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주민통합 대표 선출을 권고했다.

이어 지난 2020년 추가로 시행한 구조안전진단 결과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불신을 표명하고 있는것과 관련해 ‘신뢰할 수 있음’을 권고했다.

이밖에도 시 내부 인사이동 시 관련 사항에 대한 철저한 인수인계를 통한 업무의 지속성 유지를 주문했다.

아울러 시는 위원회의 이번 권고안을 적극 수용해 주민의 의견을 토대로 도출된 사안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민간에 의한 재건축·재개발 방식으로 사업 추진 시 관련 사업계획승인 신청 처리기한 단축과 용적률 완화 등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모현우남아파트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부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매월 건물의 기울기, 슬래브 처짐 등 지속적인 안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모현우남아파트 주민의 의견과 바람을 담고 있는 공론화위원회의 도출 권고안이 원활하게 진행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현우남아파트 공론화위원회 권고문은 익산시 홈페이지 시민참여 정보마당 공고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