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경 황호철 화백이 내달 6일까지 김제 예림미술관에서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호랑이를 그리다’ 전시회를 연다.
전시의 주인공은 ‘호랑이’다. 호랑이가 담긴 작품 30여 점을 전시한다.
우리 민족에게 호랑이는 성묘하는 효자를 등에 태워 나르거나 시묘살이 하는 효자를 지키거나 은혜를 갚기 위해 좋은 묏자리를 찾아 주기도 하는 등 은혜를 갚는 효와 보은을 상징하는 동물로 묘사된다.
호랑이는 효성스러운 존재로 예부터 호랑이와 깊은 인연을 맺고 살아왔고 호랑이를 병귀나 사귀를 물리치는 신묘한 힘이 있는 존재다. 이에 호랑이 그림이나 ‘호’자 부적을 붙이면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는 이야기까지도 있다.
운경 황호철 화백은 올해 임인년을 맞아 다양한 호랑이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눈 위를 지나다니는 호랑이, 까치를 바라보고 있는 호랑이 등 늠름한 자태를 뽐내는 호랑이에 보는 관람객들의 마음까지도 든든해진다.
그는 개인전 16회와 중견작가 초대전, 한중 교류전, 일본 화랑초대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운경 황호철 화백은 전국춘향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라북도 미술대전, 동북아 국제미술대전 등에서 심사위원, 운영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