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코로나19 이후에 예상되는 비대면 관광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걷기 여행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진안고원길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진안고원길 활성화에는 진안군마을만들기센터(구 농업기술센터) 내에 사무실을 둔 시민단체 ‘진안고원길(대표 김명순, 사무국장 정병귀)이 함께한다.
22일 군에 따르면 진안고원길 활성화를 위해선 총 15개 구간으로 이뤄진 210.2km에 대한 시설의 개선이 절실히 요구된다. 걷기프로그램의 다양화, 노선의 안전한 유지관리 등도 필요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유롭고 안전한 비대면 걷기 여행지를 찾는 방문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그 활성화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 진안고원길 김명순 대표에 따르면 이 길에선 진안의 자연과 생태문화적 가치를 두루 관찰할 수 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진안고원길 15개 구간 가운데는 '마이산길', '운일암반일암 숲길', '용담 감동벼룻길' 등 3개의 구간은 전북 힐링관광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 세 개의 구간은 전북 1000리길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원길 활성화 사업에 돌입하면 ‘시민단체 진안고원길’과 군은 이 길에 대한 유지관리에 적극 나선다. 노면과 안내표지판 등 장마철 집중호우 따위로 훼손된 곳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하절기엔 예초작업을 실시한다.
걷기 관련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진안고원길 완주 인증제, 전북 1000리길 스탬프 투어, 이어걷기 프로젝트 등은 물론 지난해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달빛걷기 행사 등도 재추진한다.
관광과 김양수 관광시설팀장은 “생태문화 관광자원인 진안고원길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인기를 끌어왔던 진안고원길이 한층 품격 높은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